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24년 재외공관장회의 폐회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이달 중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7일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은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며 "조 장관의 방중 일정은 최종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첫 번째"라며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 깊이 있는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의 방중은 한국 외교 장관으로 6년 반 만에 이뤄지는 것인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예방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또 이달 26~27일 서울에서 개최가 유력한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선 방문으로, 사전 의제 조율 성격이 강합니다.
때문에 북핵·북한 문제, 공급망 문제 등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그간 대만해협 일대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던 만큼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