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지휘부가 전격 교체된 가운데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검찰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의혹' 수사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TK·70세 이상서도 '신뢰 안해' 앞서
15일 공표된 <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11~13일 조사·신뢰수준 95%·오차범위 ±2.2%포인트) 결과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신뢰도를 물은 질문에 '신뢰한다'는 32.4%, '신뢰하지 않는다'는 63.7%로 집계됐습니다. '모름'이라고 답한 비중은 3.9%였습니다.
이번 조사를 지역별로 봐도 모든 권역에서 '신뢰하지 않는다'가 우세했습니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가 55.3%로, '신뢰한다'는 41.4%에 크게 앞섰습니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가 앞섰습니다. 통상적으로 보수색이 짙은 70세 이상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가 48.7%로 신뢰한다보다 1.9%포인트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30%대 초반으로 횡보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1.1%로, 같은 조사기관의 2주 전 조사보다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다만 지역별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우위인 지역은 없었습니다. TK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56.5%로 긍정평가 41.2%보다 15.3%포인트 높았습니다.
차기 대권주자, 한동훈 '상승세'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결과 이 대표 38.6%, 한 전 위원장 25.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7%,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4.6%, 홍준표 대구시장 4.2%,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1%, 오세훈 서울시장 3.9%, 김동연 경기지사 2.6%, 안철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조사 기관의 2주 전 조사와 비교할 때 이 대표는 0.7%포인트 낮아진 반면 한 전 위원장은 3.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최근 네이버가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라인'의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민 10명중 6명이 정부 대응을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64.5%가 '공감한다'고 답했고, 27.3%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인 31.3%와 비교해도 낮은 수치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