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에도 대장주 아파트 가격 강세

KB 선도아파트 50지수 3개월 연속 상승

입력 : 2024-06-10 오후 1:22:08
고양 장항지구에 위치한 카이브 유보라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지역 대장주 아파트가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지역별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는 분양시장에서도 '차기 대장주'로 평가받는 신규 분양 물량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1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선도아파트 50지수는 94.1로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지수와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으로 대장주 아파트의 가격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쓰입니다. 반면 올해 5월 기준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89.4로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90.2를 기록한 이후 매달 0.1~0.2% 포인트가 감소한 것입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산으로 주택시장의 옥석가리기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게 업계 분석입니다.
 
실제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대장주 아파트는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서울 강남권 대장주로 손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는 지난 4월 57억원(11층)의 실거래가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직전 실거래가인 지난해 9월 50억원(12층)보다 7억 원이 오른 것입니다. 또 같은 달 서초구 반포동 소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도 지난해 9월 39억4000만원(18층)보다 3억원 이상 오른 42억5000만원(32층)의 실거래가를 나타냈습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GTX-A 동탄역세권 대장주 아파트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전용 84㎡가 올해 2월 10억2000만원(9층)에 매매되며 최근 2년 중에서 가장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과천시 대장주 과천위버필드도 지난 4월 전용 84㎡가 18억4000만원(28층)에 팔렸습니다. 지난해 같은달 실거래가 17억8000만원(31층)보다 6000만원이 오른 금액입니다.
 
수도권 차기 대장주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도건설은 6월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서 전용 84·99·170㎡ 총 169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고양 장항지구에서 유일하게 일산 호수공원과 맞붙어 있고 지상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대단지로 조성돼 지역을 대표하는 차기 대장주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GTX-A 개통 수혜가 예상되며 인근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계획된 일산테크노밸리를 비롯해 고양방송영상밸리 등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에서는 GS건설·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6월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 46~99㎡ 총 3487세대로 1224세대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다양한 평형과 대규모 세대에 8호선 산성역 바로 앞 초역세권 입지까지 갖춰 성남 지역을 대표하는 차기 대장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서는 7월 중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전용 84~155㎡ 총 671세대 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서 등 각종 행정타운이 위치한 곳에 조성되는 신규 분양단지로 차기 대장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입니다.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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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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