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위기 돌파구 모색

18~20일 DX부문…25일 DS부문 회의 개최

입력 : 2024-06-18 오후 2:12:02
[뉴스토마토 박대형 기자] 삼성전자가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대응을 위해 18일부터 사업부별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합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18일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19일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20일 전사 순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엽니다.
 
DX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는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주재하며 임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MX 사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Z 폴드·플립6'와 스마트반지 '갤럭시링' 등 신제품 판매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들 제품은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DA·VD 사업부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가전과 TV를 앞세운 국내외 판매 확대 전략을 집중 논의합니다.
 
아울러 마케팅 및 디자인 혁신,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활성화, 빅데이터 활용 확대 전략 등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깃발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오는 25일 화성사업장에서 글로벌 판매전략회의를 엽니다.
 
전영현 부회장이 DS 부문장을 맡은 뒤 처음 열리는 회의로 임원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이 15조 원에 가까운 사상 최대 적자를 낸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등의 위기감이 커진 만큼 미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로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상·하반기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2주간 미국 출장을 통해 메타·아마존·퀄컴 등 주요 빅테크 기업과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의논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대형 기자 april2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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