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6일 오하이오주 밴덜리아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지 발언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는 강경 보수 성향의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낙점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진행된 대의원 대상 호명 투표에서 전체 대의원 2400명 가운데 플로리다주 투표 때 과반 득표를 넘기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는 피격 사건으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열렸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고 집권시 차기 정부 국정 운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부통령 후보로 밴스 의원을 택했습니다. 상원 초선인 밴스 의원은 올해 39세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오랜 숙고하고 다른 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재능을 고려한 결과 미국 부통령직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밴스 의원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의원은 불법 이민 차단, 기후위기 평가 절하 등 대부분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의견을 보여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일한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의' 외교 정책을 보여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위험'을 덜어주는 법원 판결도 나왔습니다. 남부법원 에일린 캐넌 연방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방 기밀문서 유출 사건에 대한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한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경호 수준을 상향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