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근로감사의 날' 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가 긴축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 中증시 1.94%↓..원자재주 '약세' = 중국 증시는 긴축 우려감에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6.09포인트(1.94%) 하락한 2828.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일랜드 구제금융을 계기로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재부각된데다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긴축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원자재주는 물론 부동산주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장시구리가 5% 넘게 급락했으며, 중국석유화학은 2.06%, 보산철강은 3.5%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폴리부동산(-2.61%)과 차이나반케(-2.1%) 등 부동산주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시중 금리 인상이 전망되면서 금융주도 하락했다.
금융업종지수는 2.74% 하락한 가운데 초상은행(-0.98%)과 화하은행(-1.33%)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스탠다드 차타드는 중국의 내년 물가상승률은 평균 5.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대만증시 0.55%↓.. 반도체주 '혼조' =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28포인트(0.55%) 하락한 8328.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LCD 관련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LCD 관련주에서는 'AU옵트로닉스'가 1.7% 상승한 가운데 '한스타 디스플레이'도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파워칩 세미컨덕터'와 '난야 테크놀로지'는 각각 6.9%, 3.54% 올랐으며,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1.8%)와 'UMC'(-1.66%)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22분 현재 515.84포인트 하락한 2만3008.18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