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에 대해, 과거에도 '진돗개 하나'급 리스크가 발생해 코스피가 단기 충격을 받았지만 회복 역시 강했다며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는 전략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870포인트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24일 "최근 코스피는 지난 주말 북한이 원심분리기 수백대를 갖춘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음에도 장중 1950포인트선을 넘어 2000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며 "이는 수 차례 반복되고 있는 북한 리스크에 대해 시장이 내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코스피의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강화 정도에 따라 코스피의 조정 강도와 조정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 팀장은 "따라서 현 시점에서 단기적인 리스크는 회피할 필요가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그간 북한과 관련된 위기를 잘 극복해온 점을 고려해 현재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는 전략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가 60일 이평선을 밑돌 경우 주도주의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