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현지시간) 마감한 미국·유럽 등 해외증시가 제한적인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시장이 북한발 리스크를 크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24일 개장할 국내증시에서도 지수의 변동성은 예상되지만 단기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 증시가 1%대의 평상적인 변동성 기록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진 데다
아일랜드 재정위기 문제 지속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점도 부담이었지만,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심 팀장은 "유럽증시가 미국보다 낙폭은 컸지만 시장규모와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역시 제한적인 수준이었다"고 진단했다.
심 팀장은 그러나 "전일 시간외거래 물량을 모두 외국인이 받아냈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일 글로벌 증시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수준에서 움직였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날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수 변동성은 예상되지만 단기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