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5일 유병태 사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권회수 전담 조직 확대 및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해 국민 주거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병태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취임 후 지난 1년간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원, 주택공급 확대 지원 등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HUG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HUG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유병태 HUG 사장이 25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HUG)
HUG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계획으로 △재무건전성 확보 △주택공급 확대 지원 △서민 주거 안정 중점 추진 등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지속가능한 재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회수 전담조직을 확대해 채권회수를 강화하고, 보증 리스크 관리로 사고를 예방합니다.
HUG는 '든든전세주택' 사업을 통해 수도권 도심지역에 2년간 1만호(2024년 3500호, 2025년 6500호)의 비아파트(연립, 다세대 및 오피스텔 등)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전세보증사고가 발생한 주택을 별도의 비용 지출 없이 직접 낙찰받아 무주택 청년·서민들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함으로써 신속한 채권 회수를 통한 자기 자본 증가 및 보증금 수취를 통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든든전세주택 사업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HUG가 집주인이라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최장 8년간 주변 시세의 90% 수준의 저렴한 보증금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약 1000여호의 주택을 낙찰받았으며 지속적으로 매입 물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속가능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운영을 위해 보증료율 현실화를 추진하고, 향후 미래도시처를 신설해 노후계획도시의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원 강화를 위한 '안심전세 앱'의 기능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출시한 ‘안심전세 앱’은 전세 계약 체결 전 임차인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안전한 전세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전세계약 플랫폼입니다.
또 신속한 보증이행, 전세피해지원센터를 통해 전세사기피해자에 대한 경·공매 지원서비스 제공 등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2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유병태 HUG 사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사진=HUG)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