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코딩 교육 플랫폼 '헬로메이플' 9월 출시

메이플스토리 IP로 코딩 교육
전세대 아우르는 콘텐츠 활용
플랫폼 내 직접출시로 효능감↑

입력 : 2024-08-16 오전 9:48:18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넥슨이 9월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HelloMaple)'을 정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헬로메이플은 게임 IP '메이플스토리'의 아바타, 맵, 몬스터, 미니게임 등 다양한 게임 환경 요소를 활용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쉽고 재미있게 기초 코딩 원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넥슨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창의적인 코딩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청소년 코딩 경진대회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도 대표적인 코딩 관련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넥슨은 새로 만든 무료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이 메이플스토리 기반인 만큼, 코딩 접근성과 흥미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헬로메이플 공식 BI. (이미지=넥슨)
 
교육 만족 높이는 '메이플' IP
  
헬로메이플은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공유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플랫폼에서 파생됐습니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 텍스트 코딩 플랫폼보다 조작 방법이 간편하고, 시각적으로 직관적인 블록 코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공개된 후 이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교사들의 문의가 연이어 유입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넥슨은 헬로메이플의 베타 버전인 'MSW EDU(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를 개발해 초등학교 현장에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이 시작된 배경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메이플스토리 IP가 있었습니다.
 
넥슨은 "지난 20년간 안정적으로 메이플스토리 라이브 서비스가 운영된 만큼, 과거 메이플스토리를 해 본 교사들은 플랫폼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친밀감을 가진다"며 "다양한 게임 구성 요소와 저학년 아이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비주얼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헬로메이플은 교육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시범 교육 과정에 참여한 이태영 경기 자유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IP를 좋아하다 보니 헬로메이플로 수업 할 때 항상 반응이 뜨겁다"며 "플랫폼을 체험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이 즐겁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헬로메이플 초등학교 코딩 시범 교육 현장. (사진=넥슨)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코딩 참여 강화
 
넥슨은 다양한 게임 환경 요소를 헬로메이플 안에 구축해, 프로그래밍 교육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코딩 교육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도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합니다.
 
넥슨은 "플랫폼 이용자는 진입 단계에서 자신의 페르소나를 담은 아바타를 직접 꾸미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끼며 높은 몰입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장기간 축적된 풍부한 메이플스토리 그래픽 리소스와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게임 맵을 구성하거나 여러 종류의 몬스터와 오브젝트를 자신만의 '월드' 콘텐츠 내에 배치하는 등 직접 게임 요소를 기획해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만든 게임 프로그램을 플랫폼 내에 직접 출시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기효능감을 높이게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넥슨은 헬로메이플의 차별점으로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코딩 플랫폼을 내세웁니다. 넥슨은 교사들이 게임의 작용 원리와 사고 과정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들의 학업 참여도를 증진시키고 학습 동기도 부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학생들은 교과 내용을 보다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배우고, 자신만의 '월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지·정서가 성장한다는 게 넥슨 설명입니다.
 
넥슨은 "특히 다양한 직업과 배경 요소를 활용할 수 있는 MMORPG 장르의 특성상 타국의 음식, 의상 등 문화를 체험하는 '다문화교육'과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해 보는 '직업 체험' 등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용이하다"고 말했습니다.
 
헬로메이플 선도연구회 교사연수 현장. (사진=넥슨)
 
공교육 수요 반영한 플랫폼
 
'헬로메이플'은 현직 교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는데요. 넥슨은 이 때문에 '공교육 현장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실용적인 교육 플랫폼'을 자부합니다.
 
예를 들어, 헬로메이플은 코딩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학습 튜토리얼과 블록 코딩 맞춤형 LMS(학습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사들은 학습 단위별로 학급을 개설해 교육 진행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별점과 코멘트 기능으로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넥슨은 플랫폼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운영 단계에서도 교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넥슨은 지난 6월 말과 이달 10일 각각 현직 교사와 소프트웨어 강사 대상으로 헬로메이플 연수를 진행하고, 플랫폼 소개와 블록 코딩 실습을 지원했습니다.
 
헬로메이플은 현장 평가를 수렴하고 기능 업데이트와 플랫폼 개선 등 고도화를 거쳐 올해 2학기 수업부터 교실에서 본격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주영 헬로메이플 사업유닛 리더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학습 효과에 대한 검증을 거쳐 '헬로메이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코딩 입문 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출시 전까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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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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