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하이퍼클로바X', 이제 이미지·차트도 읽는다

사진 속 상황 추론하고 표·그래프 분석
수학 도형 문제 풀이도 가능…클로바X 활용 범위 확대

입력 : 2024-08-22 오전 9:38:51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로 표나 그래프 분석은 물론, 수학 도형 문제 풀이까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네이버는 클로바X에 자사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의 이미지 처리 능력을 추가한 서비스를 오는 27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미지 처리 능력이 더해진 클로바X로 사용자들은 대화창에 업로드한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와 입력한 질의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 사진 속 현상을 묘사하거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다양한 지시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미지나 그림 형식으로 되어 있는 표, 그래프를 클로바X가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네이버는 우수한 AI 기반 문서 처리 및 문자 인식 기술 노하우와, 다양한 분야 지식을 갖춘 거대 언어 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가 결합해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네이버에 따르면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총 1480개 문항을 AI 모델에 이미지 형태로 입력하고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클로바X는 약 8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오픈AI GPT-4o의 78%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습니다.
 
네이버는 최근 ‘클로바’ 공식 사이트의 기술 블로그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AI 기술도 공개했습니다. 기존 음성 인식, 음성 합성 기술보다 한층 발전한 모델로, LLM의 특징인 뛰어난 문맥 이해 및 지시문 해석 능력을 활용해 언어 구조 및 발음 정확도 개선은 물론 감정 표현까지 더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거대 언어 모델로 출발한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 이해 능력을 더한 거대 시각 언어 모델, 나아가 음성 멀티모달 언어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의 발전된 능력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를 비롯한 여러 네이버 서비스에 도입해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용 AI 솔루션으로도 제공하며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이퍼클로바X 이미지 이해를 돕는 차트 예시. (사진=네이버)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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