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이집트서 프로젝트 수주 기회 찾는다

내달 12일까지 ‘2024 한-이집트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

입력 : 2024-08-29 오후 12:35:57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다음달 12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2024 한-이집트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이집트 프로젝트 협력 세미나'를 시작으로 29일부터 2주간 온라인 프로젝트 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미나에서는 이집트 최대 발주처인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와 산하기관을 포함해 수에즈운하청(Suez Canal Authority, SCA), 도시개발청(ACUD), 수처리청(HCWW) 등에서 우리나라 기업을 대상으로 부처별 대표 사업과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한국수출입은행에서는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통한 구매 가이드라인 및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용현 주이집트 대사는 "우리 기업은 이집트에서 원전, 방산, 인프라 등 핵심 수출동력 분야의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집트 프로젝트 시장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와 대사관은 세일즈 외교와 개발협력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프로젝트 상담회에서는 인프라, 친환경 플랜트, 에너지 분야의 EPC(설계·조달·시공), 설비, 기술 납품 기업 등 국내기업 30개사가 참여해 이집트 주요 발주처 및 바이어 15개사와 약 30건의 상담을 진행합니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집트를 포함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힐 계획입니다. 
 
우리 기업은 최근 3년간 이집트 프로젝트 진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3조원 규모의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 △8600억원 규모의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 320량 수출 프로젝트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프로젝트 등 원전· 교통·방산 분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오사마 라비에 수에즈운하청장이 방한해 수에즈 운하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인프라 개선 사업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우리 중소·중견 기업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뿐만 아니라 이집트 대형 EPC 등 민간기업 대상 프로젝트에서 기자재 수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박동욱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이집트는 이미 2022년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7)를 개최한 이력이 있는 국가"라며 "교통, 전력 등 전형적인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분야뿐만 아니라 수소, 수처리, 대기질 개선 등 에너지·환경 프로젝트 분야로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28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한 ‘2024 한-이집트 프로젝트 플라자’에서 주요 인사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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