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충격파 '진정'..1927.68마감

外人+PR 매도 부담 딛고 소폭 상승
개인 매수전환·연기금 순매수 지속

입력 : 2010-11-25 오후 3:22:27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국내증시가 연평도 사태로 인한 후유증 없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포로 잠시 증시를 일탈했던 개인 매수세력이 돌아오고 환율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0.09%) 오른 1927.6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연평도 사태 여파로 5700억원 넘게 순매도했던 개인들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그러나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90억원, 기관은 연기금 375억원 순매수를 비롯해 97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00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356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2793억원씩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총 243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42%)과 은행(2.24%)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은행주는 내년 인수합병과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나타냈고, 건설업종 중에서는 금호산업(002990)이 자본 감소 후 거래가 제개되며 급등했다. 반면, 운송장비(-0.78%)와 서비스업(-0.67%), 전기전자(-0.57%)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군은 삼성전자(005930)(-0.71%)와 하이닉스(000660)(-2.14%) 등 IT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005380)(-1.39%)와 현대모비스(012330)(-1.45%), 기아차(000270)(-0.71%) 등 자동차주도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3.11%)와 KB금융(105560)(1.69%) 등 은행주는 올랐다.
 
코스지수는 전날보다 2.96포인트(0.59%) 오른 508.2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온세텔레콤(036630)은 최대대주주와 특별관계자 등이 지분 40%를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고, 가상 이동통신사업자(MVNO) 사업 추진 기대감 등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마 가운데 철도주가 브라질 고속철 건설사업 기대감으로 힘을 받았다. 대호에이엘(069460)(8.61%)과 대아티아이(045390)(1.58%), 세명전기(017510)(2.4%), 일경산업개발(078940)(3.14%), 리노스(039980)(0.83%) 등 철도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 떨어진 1137.80원에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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