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 공장서 친환경차 누적 50만대 판매 달성 앞둬

체코 시장, 미국·중국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

입력 : 2024-09-18 오후 12:13:4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가 체코 공장에서 친환경차 출고 누적 50만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기준 체코 공장에서 누적 45만8099대를 출고했습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 공장은 지난 2008년 11월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지어졌습니다.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대차가 체코 현지에서 친환경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유럽 내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던 지난 2020년부터 입니다. 2018년 유럽 시장(EU·EFTA) 내 친환경차 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하고 이듬해 전년 대비 50% 증가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던 시기였습니다.
 
현대차 체코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체코 공장에서는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개 친환경 차종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첫해였던 2020년부터 코나 일렉트릭과 투싼 하이브리드를, 2021년부터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3개 차종 라인업이 완성된 2021년 체코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8만6338대였으며, 2022년 11만8217대, 지난해 13만8849대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20∼2023년 3년간 체코 공장의 친환경차 판매 연평균 성장률은 54.4%에 달해 같은 기간 체코 공장 전체 판매량의 연평균 증가 폭(11.4%)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를 포함해 현대차 글로벌 8개 공장 중 체코 공장이 최초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 30%를 돌파했습니다. 작년에는 판매 비중이 4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1∼7월 기준 체코 공장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38%로, 생산 차종이 다양한 국내 공장(30%)보다 8%포인트 높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체코 사회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코 공장은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저기압 폭풍 '보리스'로 인한 피해 복구에도 앞장서며 현지 '국민 기업'이자 현대차의 유럽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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