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이 18일 오전 파주시의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이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폐막 미사를 파주에서 유치하겠다고, 18일 파주시의회에서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파주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대축제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가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데, 이 중 '폐막미사'는 모든 참가자들이 철야기도를 드리고 특히, 교황께서 직접 집전하는 행사로 150개국 약 70만 명의 참가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파주시는 이러한 전 세계적 행사인 '세계청년대회 폐막미사'유치를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시의회 본회의에서도 "파주, 특히 임진각은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넘어, 한반도 평화의 상징성을 가장 깊이 간직한 곳"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강조하신‘평화’의 메시지 전달과 가장 맞닿아 있는 곳이, 바로 파주"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만남의 언덕’(에두아르두 7세 공원)에서 열린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개막미사 장면. (사진=뉴시스)
김 시장은 이어 "'세계청년대회 폐막미사'는 대규모 종교행사 의미를 넘어, DMZ(비무장지대) 관광자원과 더불어 파주의 문화·관광을 전 세계에 알리며 경제·문화적 특수와 함께 100만 파주로 나아가는 굉장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폐막 미사 유치를 위해서, 파주의 유치 당위성을 광범위하게 확산하겠으며, 각 기관과의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끝으로 파주시 의원들에게 "세계청년대회 폐막미사 유치는 쉽지 않은 길"이라며 "파주시민을 위한 동행자로서, 초당적인 지지와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시장이 폐막 미사 유치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파주시는 지난해 12월 서울 WYD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서울대교구장)를 구성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 등 관련 기관들과 본격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황방열 선임기자 hb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