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한화오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5% 감소됐습니다.
한화오션은 29일 매출액 2조7031억원, 당기순손실 7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3분기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하며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는 등 역기저효과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익은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분기 97억원 영업손실을 낸 바 있습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비중이 늘고, 플랜트 사업부가 본격 수익을 창출하면서 매출은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상선사업부는 저가 컨테이너 수주 비중이 감소하고 고수익 LNG선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손익이 개선됐습니다. 특수선사업부는 수익성 높은 잠수함 및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위주로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해양사업부는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하는 설비(FCS), 해양 풍력 설치선(WTIV) 등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6.8% 증가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누계 73억6000만달러(약 10조1천870억원)을 수주했습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