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네오위즈(095660)는 폴란드 게임사 '자카자네(ZAKAZANE)'와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투자 금액은 800만 달러입니다.
네오위즈는 이번 계약으로 자카자네가 첫 작품으로 개발 중인 PC·콘솔 게임의 국제 판권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서부 누르 배경의 싱글 플레이 RPG입니다. 외딴 광산에 도착한 보안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네오위즈는 폴란드 게임사 '자카자네'와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미지=네오위즈)
자카자네는 2022년 세워진 폴란드 바르샤바 소재 게임 개발사입니다.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만든 'CD 프로젝트 레드(CDPR)'와 '디스 워 오브 마인', '프로스트펑크' 시리즈 등을 개발한 '11비트 스튜디오(11bit Studio)' 출신의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표는 얀 바르트코비치(Jan Bartkowicz)입니다. 그는 탄탄한 개발력을 앞세워 지난해 9월 '더 게임즈 펀드(The Games Fund)'로부터 100만 달러 투자를 받았습니다.
네오위즈는 자카자네가 '서사 중심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발굴'과 'IP 프랜차이즈화'에 부합하는 개발사라고 봤습니다. 양사는 신작의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장기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전 세계 게이머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IP로 만들 계획입니다. 네오위즈는 이번 계약으로 PC·콘솔 라인업 확대와 함께 국제 배급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이번 계약은 양사가 내러티브 중심의 PC·콘솔 게임을 지향한다는 공통된 비전을 갖고 이뤄졌다"며 "최적의 파트너인 자카자네와 PC·콘솔 게이머들에게 선물 같은 게임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얀 바르트코비치 자카자네 대표는 "네오위즈는 우리의 개발 방향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게임사"라며 "개인을 넘어 문화, 비즈니스 차원에서의 게임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데도 생각을 같이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카자네는 네오위즈가 지난해 11월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에 투자한 이후 손 잡은 두 번째 해외 개발사입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전략적 투자는 물론, 퍼블리싱 등 사업 제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작 IP를 꾸준히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