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처음 사용된 '안락사 캡슐' 기기. 사람 한 명이 누울 정도의 크기로, 기기를 닫고 캡슐 이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나오도록 설계됐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최근 해외에서 안락사를 위한 캡슐이 개발되는 등 안락사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 82.32%는 안락사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92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반대한다는 응답은 17.68%였습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평온한 죽음을 선택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가 73.1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불치병 환자 등 안락사를 원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18.13%, ‘고령화에 따른 질병, 간병, 비용 등의 사회문제에서 현실적 대안 중 하나이기 때문에’ 8.2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는 0.39%입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안락사 해당 요건, 책임 등의 기준을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가 53.42%였습니다. 이어 ‘저소득층, 환자, 초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죽음을 권하는 풍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24.84%, ‘누군가의 죽음을 방조하는 셈이기 때문에’가 20.5%로 나타났습니다. ‘기타’는 1.24%입니다.
한편 의사가 소생 가망이 없는 환자의 생을 마감하도록 돕는 조력존엄사에 대해서는 ‘찬성’이 91.21%로 나타났으며, ‘반대’는 8.79%였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