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월 주식시장이 수출 모멘텀을 근거로 완만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003540)은 지난 2분기 순수출 기여도는 3.58%로 2000년 이후 평균 2.13%를 큰 폭 웃돌 정도로 국내 상품에 대한 대외 수요가 경제 성장과 주식시장에 주요 변수라고 30일 밝혔다. 이어 경험적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12월에 가장 좋았다며, 내달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지난 11월25일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연말쇼핑시즌에 미국의 소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미국의 저축률이 지난해 5월 이후 우하향중인 점, 지난 9월 소비자신용 대출이 210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가계 소비 활동이 증가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팀장은 "대외적으로 유럽의 재정 위기 우려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등으로 원·달러환율의 하락 속도가 이전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국내 수출 기업들의 대응력도 양호해져 가격경쟁력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원·달러환율의 추세적인 하락 속에서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등 수출주를 집중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의 관심이 내수주로 이동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월 중반 이후부터는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늘려갈 것"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