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일 신고가…내년 전망도 '맑음'

2025년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기대감 상승
미 기업·기관 투자자 비트코인 매수세 증가…탈중앙 거래소 거래량 확대
프레스토리서치 "비트코인, 가치 저장 수단 자리잡을 것"

입력 : 2024-12-18 오후 1:45:3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채택하며 매도 가능 수량이 줄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18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11시55분에 10만835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4시간 전 대비 1.83% 상승, 3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암호화폐 지지자 폴 앳킨스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힌 뒤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후 미국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하면서 시세 상승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랩스 산하 프레스토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채택하는 경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보고서는 탈중앙 거래소 거래량 증가로 인한 성장을 예상하는 한편, NFT(대체불가토큰)는 지속 가능한 경제적, 문화적 활용 사례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긍정적 분위기는 이미 가상자산 시장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주요 가상화폐 채굴사들은 최근 비트코인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매도세가 줄고, 또 거래소에서 외부 블록체인 지갑으로 빠져나가는 흐름이 포착되기도 합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의 경우 2025년 첫 달 분위기를 좌우할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큽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가상자산 매수세에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레스토리서치는 "비트코인은 여러 사이클을 거치며 일반 대중에게 디지털 금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점점 더 인식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에서 탈중앙화(DeFi)를 가능하게 하는 프로토콜의 출현이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고점이 연일 경신되는 가운데 1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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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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