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국내 금융회사들의 외환건전성이 한결같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외환건전성 규제대상인 64개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비율이 모두다 지도기준을 크게 웃도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18개 국내은행의 3개월이내 외화유동성비율은 97.5%로 금감원 지도비율 85%를 크게 넘었다.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잔존만기 3개월이내 외화자산을 잔존만기 3개월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것으로 85%를 넘으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7일갭과 1개월갭 비율도 각각 1.2%와 0.9%로 지도비율 -3%와 -10%를 크게 상회했다.
7일(20일)갭비율은 7일(20일)이내 외화자산에서 7일(20일)이내 외화부채를 뺀 것이 외화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감독당국은 -3%(-1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 국내은행 외환건전성 비율 현황
(자료 = 금융감독원)
종금과 증권, 보험 등 제2금융권의 외환건전성 비율도 지도비율을 크게 상회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 따른 해외차입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자료=금융감독원)
하지만 미국의 제2차 양적완화 정책 등 주요국의 유동성 확대정책이 지속되고 유럽재정위기 재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