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AI에이전트 공략"…SKT, '에이닷 비즈' 베타테스트 돌입

SK C&C와 공동 개발 중인 업무용 AI 에이전트, 300여명 대상 CBT 돌입
일상 업무는 '에이닷 비즈'…비즈·전문 영역 특화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
상반기 내 정식 출시…SK 주요 멤버사에 우선 공급 예정

입력 : 2025-02-03 오전 9:00:1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기업간거래(B2B)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영역을 확대합니다. 에이닷 비즈의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돌입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상용화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3일 SK C&C와 공동 개발 중인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 Biz)의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SK텔레콤과 SK C&C 구성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에이닷 비즈는 SK의 B2B AI 핵심 솔루션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생산성을 제고하도록 돕는 기업용 AI 에이전트입니다. 
 
SK텔레콤 구성원이 에이닷 비즈의 앱·웹 화면을 보고 업무를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번 CBT를 통해 일상적 공통 업무를 대신하는 에이닷 비즈와  전문 업무에 특화한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 등 두 가지 버전의 기능을 테스트합니다. 
 
에이닷 비즈는 사내·외 정보 검색과 회의록 작성, 일정관리와 조율, 회의실 예약, IT 헬프데스크 등 일상 업무에서 자주 쓰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구성원이 도움이 필요한 업무 내용을 에이닷 비즈 채팅창에 입력하면 답변 뿐만 아니라 업무 실행까지 이어집니다. 가령 '내일 오전 사용 가능한 회의실을 확인해줘'라고 명령하면 구성원의 현재 좌석·일정 등을 고려해 복수의 회의실을 조회하고 예약까지 해주는 식입니다. 회의 초대와 참석자 일정 반영도 채팅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은 법무·세무·PR 등 전문 업무 영역에 특화된 맞춤형 업무 기능을 지원합니다. 특정 이슈에 대한 기존 자료를 검토해 법률 자문을 제공하거나, 회사와 관련한 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정리하는 등 다양한 전문적 기능을 통해 구성원이 AI의 실질적 활용을 높이도록 할 방침입니다. 
 
에이닷 비즈는 SK텔레콤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 오픈AI의 챗GPT 등 다양한 언어모델을 활용해 성능을 고도화해 갈 예정입니다. 품질과 사용성 향상을 위해 사용자 환경(UI)·경험(UX) 전문가 중심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번 비공개 베타 과정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구성원 피드백을 반영해 품질 이슈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상반기에 사용화 버전 출시를 계획 중인데요. 21개 SK 주요 멤버사에 우선 공급할 예정입니다. 
 
신용식 SK텔레콤 AIX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CBT는 SK텔레콤의 차기 AI B2B 서비스인 에이닷 비즈의 본격 출시에 앞서, 사내 구성원을 상대로 다양한 기능을 시험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해 완성도 높은 정식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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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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