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라운드 하는 제주항공 여객기(사진=뉴시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조935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1698억원) 대비 52.9% 감소한 7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1343억원) 보다 83.8% 줄어든 217억원이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계속된 고환율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2024년 평균 환율은 2023년에 비해 약 56원 높은 1365원에 달해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관련 비용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이후 운항 안정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제주항공은 지난달 31일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B737-8 1대를 구매하는 등 신규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2030년까지 여객기 평균 5년 이하로 기령을 낮추면서 체질을 개선한다는 목표입니다.
제주항공은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항공기 운용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연간 14% 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혜정 인턴기자 sunrigh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