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소식에도 코스피 지수는 상승마감했습니다. 최근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닥은 6거래일만에 하락하며 약보합마감했습니다. 관세 부과 소식이 증시에 선반영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7.78포인트(0.71%) 오른 2539.05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11.60p(0.46%) 상승한 2532.87로 출발해 기관 매수세가 지속되며 한때 1%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1441억원, 2457억원 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4726억원 매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세아제강(306200)이 4.68% 하락마감했지만 주요 철강주는 큰 등락은 없었습니다.
포스코(005490)홀딩스는 -0.84% 하락하며 장을 마쳤고,
동국제강(460860)(-0.88%),
화인베스틸(133820)(-0.99%) 등은 약보합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부터 관세 부과가 예고되며 주가가 이를 선반영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예고했던 것과 같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부과 명령에 서명했다"면서 "하지만 시장은 이미 알고 있었던 조치가 실행된 것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로 반응하며 오히려 상승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0.08포인트(0.01%) 내린 749.59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1.58포인트(0.21%) 오른 751.25 장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이 701억원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원, 310억원 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40원 오른 1452.6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