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여당을 향해 "명태균 특검법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씨의 황금폰 안에 얼마나 엄청난 내용이 있길래 무장한 군대를 투입해 국회를 무력화하고 야당 정치인을 체포하려고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야 6당(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지난 11일 공동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은 이날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는데요.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항의하며 퇴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법 부정 비리가 얼마나 연루돼 있길래 내란수괴 윤석열 내란행위를 비호하고 내란수괴 결사옹위하는 것인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라고 한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부정·불법·비리 공동체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명태균 특검법은) 12·3 내란사태의 동기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며 "윤석열이 왜 비상계엄을 선포했는지 이유를 밝히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