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지난해 영업이익 436억…역대 최대

수익성 중심 사업 전개…매출 전년비 1% 증가한 3589억

입력 : 2025-02-13 오후 2:18:28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레드캡투어(038390)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연간 최대실적을 경신했습니다.
 
 
13일 레드캡투어는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589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달성해 3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 12.4% 증가했습니다. 영업익 400억원 돌파는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당기순이익은 2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차입금은 전년 4253억원에서 지난해 3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263.7%에서 223.3%로 전년 대비 40.4%p 낮아져 재무안정성이 강화됐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렌터카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3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늘었습니다.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에 집중한 영업 전략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율은 11.4%에서 12.4%로 1.0%p 늘었습니다.
 
여행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습니다. 2차전지, 석유화학 등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출장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입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13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습니다.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811억원으로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1.8% 줄었습니다. 여행사업은 101억원의 매출액과 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비용 등이 4분기 실적 전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레드캡투어는 1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 결정도 함께 공시했습니다. 시가배당율은 22.4%에 달하며 전액 비과세 대상입니다. 지난해 11월 레드캡투어는 기업밸류업 플랜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 및 무상증자 실행에 이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48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배당은 480억원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활용해 실시합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입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12일입니다.
 
올해 레드캡투어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합니다. 그 첫 걸음으로 렌터카사업과 여행사업으로 분리돼 있던 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해 고객사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습니다. 대형 거래처 간 교차 영업을 통해 유망 거래선을 확보하고, 고객을 위한 올인원(ALL-IN-ONE) 여행·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는 "고금리 지속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 전개와 재무안정성 강화로 지속 성장이 가능했다"며 "올해는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불확실한 상황이 예상된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고객중심 경영, 비용 효율화, 서비스 경쟁 우위 선점에 집중하고 궁극적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변소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