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삼성전자 새 이사회 의장 유력

오는 18일 이사회 열고 안건 논의

입력 : 2025-02-14 오후 2:16:15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이사회가 뽑는 신임 의장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안을 논의합니다. 이사회는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어 의장을 선출합니다. 
 
신임 의장에는 신 전 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 전 위원장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관료 시절 국제금융을 담당했고, 국제기구 근무 경험도 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작년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했습니다. 
 
신임 의장 선임과 동시에 삼성전자 이사회는 상당 부분 바뀔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 의장인 김한조 금융재단 이사장은 사외이사 최대 재직 연수인 6년을 채워 다음달 임기가 끝납니다. 사외이사인 김준성 싱가포르대학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사내이사인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이정배 고문도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됩니다. 노 사장은 재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사내이사에는 지난해 5월 복귀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및 메모리 사업부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는 이번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회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에는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이 다소 제기됐으나, 검찰이 상고함에 따라 사법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복귀를 미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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