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석달 반만에 2600선 마감

입력 : 2025-02-17 오후 4:10:20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코스피가 작년 10월29일 이후 약 석달 반 만에 종가기준 2600선을 돌파했습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19.37포인트(0.75%) 오른 2610.42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4포인트(0.19%) 오른 2595.99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장 초반부터 2600선에서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다가 오전 10시30분께 돌파했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9일 2617.80 을 기록한 이후 약 3개월 반 만입니다.
 
투자자별로 이날 외국인은 개인과 외국인은 321억원, 223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21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0.95% 올랐습니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2%), LG에너지솔루션(373220)(0.14%), 셀트리온(068270)(0.39%), KB금융(105560)(1.63%)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현대차(005380)(-3.01%), 기아(000270)(-0.74%), HD현대중공업(329180)(-2.39%), 현대모비스(012330)(-1.60%) 등은 하락했습니다.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여 LG화학(051910)(4.40%)이 올랐습니다. 주말 새 뮌헨 안보회의에서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JD반스 미 부통령 등이 유럽에 방위비 압박을 재차 가하며 풍산(103140)(+7.0%), 한화시스템(272210)(+0.29%)이 상승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8.26%)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전장대비 12.16포인트(1.61%) 오른 768.4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227억원, 30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642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281740)는 13% 넘게 상승했습니다. 네이처셀(007390), 클래시스(214150) 등은 10%대 급등했습니다. 코오롱티슈진(950160), 루닛(328130) 등은 7%대 상승했습니다. 보로노이(310210)도 6%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5% 넘게 밀렸습니다. 에스엠(041510)은 3%대 하락했습니다. 위메이드(11204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JYP Ent.(035900) 등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의료·정밀(3.96%)은 3% 넘게 올랐습니다. 제약(2.44%), 금속(2.19%), 건설(2.12%) 등은 2%대 상승했습니다. 금융(1.9%), 제조(1.88%), 화학(1.81%), 전기·전자(1.47%) 등은 1%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오락·문화(-1.1%)는 1% 넘게 하락했으며, 출판·매쳬(-0.29%), 비금속(-0.22%) 등은 1% 미만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동국생명과학(303810)은 공모가(9000원) 대비 39.22% 오른 1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 43.33% 오른 주가는 한때 72.22% 강세로 1만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1443.5원)보다 1.8원 내린 1441.7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17일 석 달 반 만에 2610대를 회복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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