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웅진(016880)이 상조 1위 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추진합니다.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다각화가 목적인데요. 웅진은 그룹이 영위하는 사업과 상조업의 융합으로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웅진은 17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프리드라이프 지분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배타적 우선협상기간 내에 주식매매거래를 위한 주요 조건을 확정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웅진은 지난해 말부터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상대로 취득할 수 있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 인수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웅진과 VIG파트너스는 최근 가격조건 등에 관한 1차 합의에 도달했고, 이날 VIG파트너스는 배타적 협상 기간을 부여하며 웅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웅진은 오는 18일부터 프리드라이프 실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사를 거쳐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 및 본계약이 예정대로 체결되면 오는 5월 중 거래 종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분 매각 금액은 실사 및 협상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입니다.
웅진 측은 "신용등급을 충분히 고려해 현재 재무 상황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자체 사업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웅진은 시장이 우려하는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 대금 조달'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외 신인도와 자산을 활용한 자금 조달 구조로 회사채 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며, 현재 다수의 기관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웅진은 교육, IT, 레저 등 기존 계열사가 보유한 제품과 상조 서비스를 활용해 결합 상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웅진은 웅진씽크빅과 프리드라이프가 각각 보유한 교육과 상조 업계 영업 인력과 전국 판매 네트워크가 합쳐져 국내 최대 방문 판매 조직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