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소매업체들이 지난 달에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27개 소매업체 동일점포 기준 11월 소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앤피치'는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2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6.4% 증가 보다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매출 개선 소식에 이날 아베크롬비앤피치 주가 역시 11%나 급등했다.
미국 3위 백화점 체인업체인 'JC페니'는 지난달 매출이 9.2% 증가, 시장 전망치 3.3%를 웃돌았다. 의류 전문업체인 '갭'(Gap)도 지난달 매출이 5% 늘었다.
이처럼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미국 소매업체들이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예년보다 일찍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를 우려해 그동안 지출을 억제했던 사람들이 소비를 늘릴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경제 상황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