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홀미팅 연 LGU+ 홍범식 "구성원 성장 기여한 CEO 되겠다"

취임 100일 맞아 첫 타운홀미팅 열고 구성원들과 소통 행보
요즘 구성원에겐 비전·미션보다 목적이 더 중요
1위 통신플랫폼 성장 위한 중장기 전략도 공유

입력 : 2025-03-11 오전 11:34:1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사장)가 타운홀미팅을 열고 구성원들 성장에 기여한 최고경영자(CEO)로 기억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비전·미션보다 일의 목적을 강조하며,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홍 사장은 10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취임 100일의 소회를 전하고, 본인이 지향하는 밝은 세상의 정의와 실천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이날 미팅은 홍 사장이 직접 90분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입사한 지 갓 100일 된 CEO가 선배님들께 인사드린다"며 운을 뗀 홍 사장은 "LG유플러스 구성원들은 이미 성공을 향한 열망과 이를 실현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잠재력을 폭발시키려면 계기가 필요한데, 그것을 만드는 것이 CEO인 제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홍범식 사장이 타운홀미팅 후 임직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를 위해 홍 사장은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맞춰 기준을 높이고, 그 이상의 감동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며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사장은 '밝은 세상'을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차별적 경험을 선사하며, 고객과 파트너에게 참여와 공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는데요. 그러면서 "과거에는 1등과 같은 비전이나 목표를 공유했지만, 요즘에는 목적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구성원들에게는 단순히 1등하는 회사에 다니는 것보다, 내가 하는 일이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홍 사장은 첫 100일 동안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늘리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홍 사장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함께 갔던 직원들과 동기 모임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소통하며, 격의 없이 나의 생각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서 홍 사장은 국내 1위 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공유했습니다.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운영 최적화, 품질·안전·보안을 4대 경영 기조로 삼아 세부 전략 과제를 실행하고, 이를 통해 3년 안에 견고한 기본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지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