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낙후 경로당에 국가 보조"…'노인복지법 개정안' 대표 발의

전국 경로당 6만9287개…노후화 진행에 개선 '시급'

입력 : 2025-03-11 오전 11:48:25
11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서울 도봉구갑)이 '노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진=김재섭 의원실 제공)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노인 복지의 거점인 경로당 환경 개선에 국가도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노인복지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서울 도봉구갑)은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1일 김 의원이 발의한 노인복지법 일부 개정안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경로당의 시설 보수 등 환경 개선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경로당은 6만9287개(지자체+민간 설치)에 달합니다.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교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시설 노후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국가 차원의 보수 및 개선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현재 경로당 운영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내 시설 현황 및 노인 인구,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배와 장판 교체 주기의 경우에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상이해 어르신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경로당은 단순한 공간의 개념이 아닌 어르신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한 생활터전"이라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해 경로당은 꼭 필요하지만 경로당의 현실은 열악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우리 동네에도 오래된 장판과 벽지로 인해 단열과 방풍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로당이 많이 있다"며 "이번 법안을 통해 경로당의 시설과 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되어 우리 어르신들이 안락한 공간에서 편안하고 활기차게 생활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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