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1300억 AX금융 사업 수주…미래에셋생명과 맞손

방대한 데이터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내부 시스템으로 보안 강화

입력 : 2025-04-07 오전 10:19:1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 CNS가 미래에셋생명(085620)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해 AI전환(AX)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LG CNS는 최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1300억원 규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약 2년에 걸쳐 시스템 구축이 진행됩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보험상품개발·보험계약·입출금 등 주요업무와 회계·영업관리 등 업무 시스템 전반의 고도화가 진행됩니다. 
  
현신균 LG CNS 대표(오른쪽)와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CNS)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거대언어모델(LLM)에 학습시켜 임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손쉽게 찾는 것이 가능해지는데요. 향후 이 생성형 AI 플랫폼을 고객상담에도 적용해 상담사들이 고객의 질문에 답변하는 데 활용하거나, AI 음성봇 등에 적용해 고객 응대 품질을 높이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생명 디지털 환경은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진화합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여러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를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할 예정인데요. 데이터의 보안이 중요한 업무는 내부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다른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도록 해 유연한 업무환경을 구현합니다. 
 
LG CNS는 미래에셋생명의 업무 시스템 전반도 전면 개편해 비즈니스 경쟁력 극대화에 나섭니다. 기존에는 종신·연금보험과 같은 주계약과 이를 보완하는 질병 관련 특약 중심으로만 개발·관리해오던 보험상품을 세분화된 질병분류체계(KCD)와 그에 따른 지급 기준까지 반영하도록 할 방침인데요. 고객맞춤형 상품으로 선보일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합니다. 보험계약 체결·변경·갱신·해지 등 계약관리 프로세스도 표준화도 추진합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금융 IT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에셋생명이 AI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과 상생하는 AX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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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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