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관세 긴급지원팀' 가동…보험·투자·공급망 전방위 지원

피해 접수부터 자금 지원까지…"전 세계 지사 활용해 현장 대응"

입력 : 2025-04-08 오후 4:58:10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8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한 수출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고자 '관세 긴급지원팀(TF)'을 꾸려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관세 대응 긴급지원 TF'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TF는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총괄하고 부사장 3인이 각각 유동성 지원, 공급망 재편, 정책·홍보 분야를 맡는 식입니다. 이 체계를 통해 전사적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TF는 향후 △관세 피해 접수 △유동성 지원 △공급망 재편 대응 △프로젝트 금융 지원 등을 추진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18개·해외 23개 지사의 현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세 피해를 접수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대책을 수립합니다. 
 
국내 기업의 공급망 재편을 위해선, 대체 시장 진출과 신규 수입자 발굴을 돕습니다. 국내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을 위한 시설자금, 해외 현지법인 운전자금 등에 대한 지원도 추진합니다.
 
아울러 TF는 국내 수출기업뿐 아니라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해서도 업종·규모별 수출 애로사항과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특히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미국·베트남의 경우, 해당 국가 소재 지사를 활용해 현지 정책동향과 기업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한편, 무보는 지난 2월18일 발표된 '범정부 비상수출대책'의 일환으로 △관세 피해 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한도를 최대 2배 확대 △수출보험료 60% 할인 △2조원 규모의 해외투자자금 대출 보증지원 △특례보증제도 강화 등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해 신속하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때"라며 "우량 수출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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