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45% 지분을 보유한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발전 사업에 대해 '재무적 준공'을 달성하고 13억원 규모의 최초 배당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중부발전)
재무적 준공은 사업이 자립 기반을 갖춰 수익성이 보장되고, 채무상환에 이상이 없다고 대주단(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프라임캐피탈)이 판단할 때 이뤄집니다. 배당이 가능해지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이번 준공은 구바버겟 풍력 사업이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 '지멘스 가메사'와 지체 상금·설비 결함 보장 조건에 대한 합의를 체결하면서, 계약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이 준공 달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구바버겟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1428억원입니다. 이 중 중부발전 투자금은 365억원이며, 나머지는 재무적 투자자와 대주단으로부터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됐습니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연간 23만MWh(메가와트시)의 에너지 중 70%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럽 데이터센터에 공급됩니다. 나머지 30%는 북유럽 전력 시장을 통해 판매됩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