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다수 후보들이 윤심(윤석열 의중)을 이야기하는 등 '윤심 팔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심이 윤심보다 5000만배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대표는 '배신자 프레임'에 관해서도 해명했는데요. 그는 "(누구든) 당대표였다면 계엄을 저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거냐"며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국민과 지지자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라면 계엄을 옹호해서는 안 된다"며 "그건 민주주의자로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문제들로 민심도 굉장히 동요했다"며 "나만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윤씨의 탈당과 관련해서는 "이미 탄핵으로 직에서 내려온 상황"이라며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윤씨는) 중요한 분이지만 당원이다"라며 "당 전체가 굳이 얘기할 시간적 단계가 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민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