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5·7·9단지 정비계획 결정…총 1만222세대 공급

입력 : 2025-06-19 오후 12:22:55
목동 7단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의 대표적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목동 5·7·9단지의 정비계획이 결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양천구 목동 5·7·9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과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목동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자문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최초 자문 이후 평균 11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결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목동 14개단지 모두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5·7·9단지에는 총 1만2222가구가 공급됩니다. 
 
목동 5단지 정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3930가구(공공주택 462가구 포함) 및 부대 복리시설을 재건축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상지 북측 도로와 동측 도로는 자전거와 보행 이용률이 높은 목동 주민의 편의성 확보를 위해 1.5m~3m씩 늘립니다. 남측에 폭 16m의 경관녹지를 조성해 국회대로 공원에서 안양천까지 보행 녹지가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주민 휴게공간인 목동동로변에는 소공원을 조성합니다. 
 
7단지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최고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4335가구(공공주택 426가구 포함)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섭니다. 복합용지는 용적률 400% 이하, 주거용지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합니다. 
 
역세권 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다양한 상업·문화 복합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문화공원과 어린이공원도 만들 예정입니다. 목동역 인근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를 늘립니다. 
 
9단지에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해 최고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3957가구(공공주택 620가구 포함)가 들어섭니다. 어린이공원과 공원 지하 공용 주차장, 동측 경관녹지 등을 조성하고 도로 폭도 넓힙니다. 목동 중심지와 주변단지 및 저층 주거지를 연계해 공공 보행통로를 2곳 설치합니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가락우창아파트 정비계획도 전날 회의에서 결정됐는데요. 정비계획안에 따라 이 지역에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471가구(공공주택 70가구 포함)가 조성됩니다. 은평구 갈현동 12-248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 관련한 정비계획 지정안은 보류됐습니다. 
 
한편 전날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는 영등포구청사 신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습니다. 현 영등포구청사는 1976년 준공 이후 49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 안전성 문제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행정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에 순환개발 방식으로 기존 청사 부지를 당산근린공원과 맞교환해 지상 19층 규모의 구청·구의회 공공 청사를 신축할 계획입니다. 구청 본관 일부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현 보건소는 신청사 인근 별도 부지로 이전해 지상 9층 규모로 새롭게 조성됩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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