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600만 ‘폭발’…현대차 ‘발레파킹 주차로봇’

작년 10월 공개…당시엔 관심 못 받아
주차 어려운 좁은 공간도 로봇이 ‘거뜬’

입력 : 2025-07-07 오전 9:57:0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기아 EV3 발레 파킹’ 영상이 글로벌 유력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확산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아 EV3 발레 파킹 기술PR 영상 캡처. (사진=현대차)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켜 자동으로 주차해주는 서비스를 담은 이 영상은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두 로봇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자유롭게 이동시키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AI)를 통해 주차로봇의 움직임을 좀 더 리듬감 있고 빠르게 바꿨습니다. 
 
이 영상은 초기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7개월이 지난 올해 4월부터 갑자기 조회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4월 미국의 유명 소셜 플랫폼 레딧의 사이언스 테크 엔지니어링(ScTecEngWorld) 커뮤니티에 이 영상이 소개된 것이 조회수 폭발의 계기로 보입니다. 
 
이후 영상은 전 세계로 퍼져 호주의 자동차 인플루언서 슈퍼카 블론디, 미국의 래핑 스퀴드와 본 인 스페이스, 캐나다 인플루언서 댓 에릭 알퍼 등, 타임즈 브라질 유튜브(CNBC 계열) 등 글로벌 미디어 채널과 인플루언서 플랫폼 등에서 주요 컨텐츠로 다뤄졌습니다. 
 
미국 웹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공유된 발레파킹 기술PR 영상. (사진=현대차)
 
현재까지 글로벌 48곳 이상의 미디어와 커뮤니티 등의 채널에 자발적으로 확산됐으며, 집계된 영상 조회수는 총 580만회에 달합니다. 
 
현대차그룹은 AI 쇼츠 영상 공개에 앞서 지난해 6월 서울의 팩토리얼 성수에서 상용화된 주차 로봇의 기술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단순히 AI를 통해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기술과 서비스에 AI를 접목시켜 실체성과 현실감을 더했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에 나온 주차로봇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에서 완성차 제조 공정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게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 반응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컨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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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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