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이통3사, 방송·통신 시설 호우 피해 대응 총력

집중호우로 통신방송시설 피해
이통3사, 비상대응체계 중심으로 시설관리 총력
"현장 피해 최소화 위해 노력"

입력 : 2025-07-18 오전 10:52:0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방송통신시설에 피해가 발생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응에 나선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도 비상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시설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7일 기준 방송통신시설 피해·복구 현황은 무선 2572국소 피해 중 1498국소 복구 완료(복구율 58.2%), 유선 4만8221회선 피해 중 3만7130회선 복구 완료(복구율 77%), 유료방송 2만1649회선 피해 중 1만8296회선 복구 완료(복구율 84.5%)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센터와 디지털서비스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는데요. 
 
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부터 본부와 전체 소속·산하기관을 대상으로 노후 구조물의 안전 점검과 수방·배수시설 정비 실태를 집중 점검해왔습니다. 방송통신시설과 집배원, 우체국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는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사전 대비와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SK텔레콤(017670)은 18일 기준 본사 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통신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저지대 및 침수 예상 지역을 점검하고, 차수판와 양수기 등 재난대비 시설물도 적재적소에 배치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KT(030200)도 재해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발생 시 이동 기지국, 발전차 등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침수 위험 지역 사전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현상 상황을 고려한 복구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날 기준 전국 2400여명의 네트워크 운영조직에 비상 대기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서울 마곡사옥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애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 대응 단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말까지 폭우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만큼, 현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을 상황에 맞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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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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