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삼성증권은 13일
LG(003550)에 대해 상장자회사의 가치가 높아졌고, 비상장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준덕 연구원은 "LG는 자회사인 LG전자의 급격한 실적개선과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증가한 점을 반영해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최근 구본무 회장의 지분 취득(7만주, 11월 26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 LG전자의 뒤늦은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따른 영업실적부진으로 최근 LG에 대한 할인폭을 확대했다"며 "하지만 구본준 신임 회장의 취임 이후 보급형 전략폰 옵티머스원이 전세계적인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12월부터 하이엔드스마트폰(안드로이드, 윈도폰7)이 출시돼 경쟁력과 수익성 모두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LG전자의 실적이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되고 LCD TV 및 스마트폰의 라인업 강화로 성장기대감이 커져 그 동안 주가 약세에서 벗어나 긍정적 변화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다섯 개의 비상장자회사(실트론, CNS, MMA, 서브원, 루셈)의 순이익이 지난해 1927억원에서 올해 502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2012년까지 6150억~767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