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5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HD현대미포가 2022년 인도한 16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31일 HD한국조선해양은 올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7조4284억원, 영업이익 95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53.3% 증가한 수치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업일수 확대와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의 매출 증가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3%, 영업이익 104.5% 증가한 각각 6조2549억원, 80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774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은 120.7% 증가한 2011억원입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2479억원의 매출과 37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매출 4조1471억원, 영업이익 4715억원을 올리며 실적을 주도했습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의 매출액은 2조1187억원과 1조2345억원, 영업이익은 3717억원과 89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의 매출 비중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 생산 효율성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7%, 영업이익 91.2% 증가한 각각 993억원, 17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337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신규 고효율 모듈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