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매출액 948억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

영업이익 135억…전년비 11% 성장

입력 : 2025-08-07 오후 2:41:0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레드캡투어(038390)가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렌터카 사업과 여행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입니다. 
 
 
레드캡투어는 7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48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11.0% 증가한 수치입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5억원과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19.8% 증가했습니다. 
 
레드캡투어의 이번 실적은 역대 2분기 중 최고치입니다. 렌터카 사업 특성상 중고차 매각 물량이 1분기에 가장 많은 것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업부를 통합하고 신규 영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면서 사업 경쟁력이 강화됐습니다. 또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집중해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2분기 레드캡투어의 영업이익률은 14.3%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고, 경상이익률은 1.3%포인트 상승한 10.1%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5.7%, 경상이익률은 11.6%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2.0%포인트, 2.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렌터카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842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8.0% 증가했습니다. 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거래처를 확대하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호응해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차량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렸습니다. RMS(redcap mobility service, 법인 차량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B-Lifecare(EV 배터리 관리 솔루션)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차량 운용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렌터카 사업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고,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는 등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신규 영업 전담 조직을 통한 전문성 강화와 사업부 통합에 따른 교차 영업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행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106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6.1% 증가했습니다. 경기 악화와 주요 고객사의 출장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전략적 타깃 고객의 요구를 세분화하고 출장 관리 시스템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는 등 고객 맞춤형 접근으로 거래처를 확대했고, 효율적 원가 관리로 실적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전략적 제휴 관계인 아멕스 GBT 회원사를 통한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아멕스 GBT는 글로벌 인수합병에 따라 분산됐던 국내 파트너십을 올해 레드캡투어로 통합했고, 이에 따른 거래처 이관 작업이 지난 5월 마무리됐습니다. 하반기엔 아멕스 GBT와의 협업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국내 정세 안정화에 따른 B2G 출장 수요 증가가 예상돼 여행 사업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레드캡투어의 2분기 이자비용은 9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6%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4개 분기 동안 12.6%로 상승했습니다. 레드캡투어는 향상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일 보통주 1주당 300원의 반기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총 배당금 규모는 50억원, 시가배당률은 2.4%였습니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운영 구조 확립에 집중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B2B, B2G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를 전개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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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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