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전에 나섰습니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에 달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돼 항공사 간 하늘길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입니다.
현충일을 하루 앞둔 지난 6월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8일까지 ‘추석맞이 전 노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기준 최대 85% 할인된 항공권을 내놨습니다. 노선별 왕복 총액 최저가는 LA 63만9700원, 뉴욕 70만3900원, 샌프란시스코 58만9700원, 호놀룰루 49만3300원, 방콕 18만7100원, 나리타 19만300원, 다낭 20만1200원, 홍콩 16만8400원부터입니다. 모든 운임에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주 노선은 내년 7월31일까지, 아시아 노선은 내년 3월28일까지 탑승이 가능합니다.
티웨이항공도 청주~발리 노선에서 초특가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1일까지 판매되는 발리 항공권은 선착순 한정으로 편도 총액 10만6700원(출발 기준 9~11월), 14만5700원(출발 기준 12월~2026년 3월)부터 제공됩니다. 만약 초특가 할인을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KOREASEP’을 입력하면 최대 2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할인은 편도·왕복 모두 적용됩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18일부터 마카오 항공권을 한정 수량에 한해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편도 총액 7만2300원부터 시작하며, 인천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 현지 시각으로 오후 1시50분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귀국편은 오후 2시50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7시53분에 도착합니다. 이와 별도로 제주항공은 일본행 12개 노선에서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에어는 역귀성 수요를 겨냥한 특가를 내놨습니다. 오는 10월12일까지 국내선 11개 노선에서 최대 7% 할인을 제공합니다. 또 오는 30일까지 탑승 가능한 김포발 부산, 여수 노선 대상으로도 최대 7% 할인하는 항공권을 판매합니다. 귀성·역귀성 수요가 모두 포함돼 실속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항공업계는 이번 추석 연휴 항공권 판매가 예년보다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류비와 환율 상승으로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전체적으로 높아져 있지만, 연휴 기간이 길어 여행 수요는 견고하다는 분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특가 항공권은 소비자들의 예약을 앞당기는 효과가 크다”며 “올해처럼 최장 연휴로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항공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