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올해 4분기 일본 대기업 제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가 7분기만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이 15일 발표한 12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업황판단지수인 단칸지수(DI)가 대기업 제조업에서 플러스 5를 기록하며, 전월 8에 비해 3포인트 악화됐다. 이는 리먼사태 이후 금융위기의 영향이 짙게 나타났던 2009년 3월 이후 7분기 만이다.
다만, 닛케이 QUICK 뉴스사가 조사한 시장예상치(+4)는 웃돌았다.
3개월 전망치는 대기업 제조업이 마이너스 2 7로 악화로 예상되며 악화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3개월 전망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2분기 연속이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전기, 기계 등의 악화가 두드러진다. 에코카 보조금의 종료와 에코포인트제도 축소 등 정책 효과가 영향을 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비제조업의 DI는 플러스 1로, 이전 플러스 2 1을 밑돌았다. 폭염과 정책효과가 소멸되며 도매,소매의 둔화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세다. 3개월 DI전망치는 2포인트 악화된 마이너스 1을 내다보고 있다.
중소기업은 제조업의 DI가 지난 2포인트를 웃도는 마이너스 12, 비제조업은 1포인트를 밑도는 마이너스 22였다. 비제조업은 6분기 만에 악화된 수치다.
업황판단 DI는 체감 경기가 "좋다"라고 대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라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값으로, 조사기간은 11월 11일~12월 14일까지다.
대기업 제조업의 올해 예상환율은 1달러=86.47엔으로 지난 89.66엔에서 엔고 방향으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