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앱토즈마' 일본 품목허가 획득

오리지널 보유 적응증 모두 승인

입력 : 2025-09-22 오전 8:59:52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품목 허가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RA), 약년성 특발성 관절염(JIA), 캐슬만병(CD),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주요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확보했습니다.
 
앱토즈마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의 작용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26억4500만프랑(약 4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일본 토실리주맙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억1600만달러(약 4400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가를 통해 글로벌 주요 의약품 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시장 개척자(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를 서둘러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일본 내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올 4월 기준 41%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기록했으며,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도 같은 기간 12%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4개월 만에 8%에서 12%로 1.5배 이상 급성장했습니다.
 
항암 분야에선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표적 항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일본 항암제 시장을 석권하며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아이큐비아와 현지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허쥬마는 올해 4월 기준 일본에서 75%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2023년 출시한 베그젤마는 올 4월 기준 29%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서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앱토즈마가 품목 허가를 획득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치료 옵션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일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동지훈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