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미사용 초소용기지국(펨토셀) 관리 부실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2만여명에 대해 위약금 면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대규모 해킹 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2만여명에 대해서는 (위약금 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KT가 해킹에 따른 위약금 면제를 검토하느냐고 질의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대규모 해킹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다만 전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는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온 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김 대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고객의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 피해 내용도 고려해 신경써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KT는 지난 18일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 2만여명의 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전화 번호 등 세 가지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신뢰가 깨졌는데 전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