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기자] 스마트 TV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공유할 수 있는 컨버전스 환경이 핵심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미디어 미래연구소가 주최한 ‘2010미디어 산업포럼’에서 이광기
삼성전자(005930) 수석연구원은 혼자 만드는 콘텐츠가 아닌 공유할 수 있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스마트 TV시장이 나아갈 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기간의 컨버전스는 물론이고 휴대폰과 태블릿, TV등의 중요한 디바이스 중심으로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들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휴대폰을 가지고 TV 채널을 변경하거나 TV에서 시청하던 콘텐츠들을 휴대폰 또는 태블릿PC로 연결해서 볼 수 있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애플과 구글의 움직임이 스마트 TV 서비스를 설명하는 중요한 핵심이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애플이 보유한 수십만개의 어플에 비해 240개인 삼성의 어플 수가 적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삼성이 국가별 특화된 어플 개발에 집중하기 때문에 단순히 양적으로만 비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스마트 TV의 콘텐츠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사람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할 수 있는 포럼과 앱스토어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스마트 TV는 방송을 수용하는 디바이스에서 나아가 스마트폰, 라이프케어, e헬스 등을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페이스북 등의 플랫폼을 수용하는 창으로 스마트 TV를 정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초에 열린 CES쇼에서는 3DTV가 가장 큰 화두였지만 내년에는 스마트 TV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윤부근 사장이 기조연설을 맡는 등 선도적으로 여러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sqazw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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