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이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 발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지난 2022년 이후 중단됐던 강원 철원 백마고지 일대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이 약 3년 만인 15일 재개됐습니다. 백마고지 유해 발굴은 9·19 군사합의 중 하나로 남북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시범적인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에 중단됐던 철원 백마고지 일대 유해 발굴을 15일부로 재개했다"며 "이는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한 노력이며, 비무장지대를 평화 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남북이 9·19 군사합의를 통해 공동 유해 발굴을 시행하기로 한 데 따라 2019년 4월부터 군사분계선 남측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다만 북측이 유해 발굴에 나서지 않아 DMZ 내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은 남측 단독 사업으로 2022년까지 진행됐습니다.
우리 군은 화살머리고지(2019년 4월1일~2021년 6월24일)에 이어 백마고지(2021년 9월~11월, 2022년 4월~11월)에서도 유해 발굴을 진행했지만, 안보 상황 악화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로 2022년 11월까지만 진행하고 중단됐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