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독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유럽으로 출국하며 "수주량을 늘리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독일·폴란드 등 주요 방산 협력국을 방문해 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오후 12시25분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하는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와 방문국 사이 추진 중인 초대형 방산무기 도입사업의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주요 결정이 임박한 상황이기에 서둘러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강 실장은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나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 모두를 수주하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 그 수주량을 늘리는 것을 이번 방문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이 방문 예정인 국가들과는 총 562억달러(79조원) 규모의 방산 수출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강 실장은 또 전략경제협력 특사 임명 배경과 관련해 "초대형 방위산업의 경우에 단순히 국방부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게 저희 내부적 결론이었다"며 "금융지원, 산업협력, 방산 스타트업 협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단순히 수출 확정을 위해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지원된 내용이 국민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 노력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당부 사항에 대해서는 "구부 창출에 기여하는 작은 노력이라도 필요하다면 응당 가야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주를 'K-방산' 주간으로 설정하고 국정 동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강 실장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특사 임무를 수행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