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당초 1분기로 예고됐던 통합요금제 출시가 지연된다는 지적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안심 옵션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TE와 5G 요금제의 역전현상이 이미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데이터속도제한(QoS)을 더해 더 큰 요금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데이터안심 옵션을 확보하는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오른쪽에서 네번째)이 21일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유상임 전 과기정통부 장관이 1분기에 통합요금제를 출시한다고 했는데, 왜 늦어지고 있나"라고 질의했습니다.
통합요금제는 5G·LTE 등 세대별 기술방식 구분 없이 데이터 용량, 전송속도에 따라 가입자가 본인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LTE 요금제가 5G보다 비싸다는 요금 역전 현상에 대한 지적이 지난해 국감에서 불거진 이후 통합요금제 마련이 추진됐는데요.
류 차관은 "요금 역전현상이 있었던 요금제 가입이 중단되면서 통합요금제 출시를 위한 많은 부분이 이미 해결됐다"며 "QoS 보장이 통합요금제만 출시했을 때보다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엮어 풀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QoS는 데이터 소진시 저속 데이터를 제공하는 안심옵션입니다.
앞서 지난 8월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도 통신비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해당 내용이 담긴 바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민 데이터안심옵션 도입 계획을 내놨습니다.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안심옵션을 적용해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도 검색, 메시지 전송 등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를 보장하는 내용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